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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일문일답]"메르스 6월 말 종식이 1차 목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분 41초

"신규확진자가 줄고 있는 트렌드 틀림없어…6월 말까지 산발적 환자발생 막는 것이 목표"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대책본부)는 17일 이달 말까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유행을 종식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권준욱 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일일브리핑에서 "들쭉날쭉하는 측면이 있지만 신규확진자가 줄고 있는 상황임에는 틀림없다"며 "의료기관에서의 추가적인 집단발생을 막는데 최선을 다해 6월 말까지 산발적 (메르스) 발생을 잦아들게 하는 것이 1차적 목표"라고 밝혔다.

권 반장은 이날 통상 14일인 잠복기를 지나 발병하는 사례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확진이 지연되는 사례"라며 "잠복기 14일에 대해 문제제기 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한 유전자 검사 건수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권 반장은 "현재로서는 더 이상 의뢰가 들어오거나 검사 들어올 물량이 없다는 것 까지는 파악되고 있다"며 "다만 예단해서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메르스 유전자 검사결과 확진환자가 8명 늘어 전체 감염자 수는 162명으로 증가했다. 아울러 1명이 추가로 사망해 전체 사망자 숫자는 20명으로 다소 늘었다.


다음은 권준욱 대책본부 기획총괄반장, 권덕철 대책본부 총괄반장과의 일문일답내용.


▲잠복기가 지나 확진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잠복기를 14일에서 더 늘려잡는 데 대한 입장 변화는 없나?
(권준욱)=155번째 확진자는 이미 4일 상기도 감염 증상이 나타났고, 9일 발열이 있었다. 잠복기 14일을 감안하면 막바지이기는 하나 증상이 나타난 시기는 빠른 편이었다. 확진이 지연된 것은 9일 1차 PCR검사에서 음성, 12일 재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기 때문이다. 다른 사례를 보더라도 사실상 검사 확진일이 최근에 확인돼면서 지연된 것처럼 보이는 사례들이다.
이를 미루어 볼 때 잠복기 기준 14일에 대해 전문가들의 의견도 그렇고, 환자들의 상태도 그렇고 다른 문제제기가 있는 상황은 아니다. 확진이 지연되는 사례들라서 이런 것으로 잠복기 14일에 대해 문제제기 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162번째 환자는 영상촬영을 하다가 감염된 사례인데, 그렇게 추정하는 근거는?
(권준욱)=162번째 환자와 관련된 역학조사는 현재 진행 중이다. 다만 현재까지는 4명의 확진환자가 영상촬영을 같이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추후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겠다.


▲삼성서울병원의 환자발생 추이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고 있나?
(권준욱)=현재로서는 검사지연이 더 없으리라고 판단한다. 다만 문제가 될 수 있는 것은 기존 명단의 바깥에 있는 경우로, 이를 찾아내기 위해 유선을 통해 모니터링 하고 있다. 또 당장 목전에 있는 것은 137번째 환자와 관련된 사안이다. 현재 추적관리 대상자는 480여명정도 되고, 이 중 환자는 160여명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14번째 환자와 달리 137번째 환자는 동선이 다양하지만 내내 마스크를 사용했다는 점, 폐렴의 강도가 14번과 비교해 높지 않았다는 임상적인 판단이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서는 특별 방역 수행팀을 오늘 중 급파 할 예정이며, 비정규직 등을 포함한 전체 9100여명의 직원에 대한 일일 발열검사 등을 시행할 예정이다.


▲인천지역 모 병원 간호사 의심사례는 어떻게 됐나?
(박영준)=이 사례는 15일 20시경 발열증상이 나타나 민간검사기관에 의뢰했더니 '미결정' 통보를 받았다. 급하게 어제 새벽에 질병관리본부가 검체를 채취해 객담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적으로 음성이 나왔다.


▲독일에서 메르스 환자가 지난 2월에 발병했다가 합병증으로 사망한 사례가 있다. 완치 후에도 이런 후유증 등에 대해 관리해야 하는 것인가?
(권준욱)=일단 완치 후에는 특별한 다른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추가적인 것은 임상전문가를 통해 알려드릴텐데, 여러가지 합병증이나 후유증을 완치 후에 갖고 있다는 것은 파악된 바 없다.


▲오늘 나온 환자 8명 중 능동감시자, 시설격리자가 몇명인지 확인해 달라.
(권준욱)=155번째 환자, 156번째 환자, 157번째 환자는 응급실 내원환자로서 자가격리 대상자였다. 158번째 환자의 경우 모친의 진료를 위해 응급실에 체류한 사례인데, 자가격리는 아니고 능동감시로 추정된다. 확인해서 다시 말씀드리겠다.
159번째 환자, 161번째 환자는 15번째 환자와 같은 병실에 입원한 환자로 코호트 격리대상이었고, 160번 강동경희대 병원 레지던트 환자는 긴밀접촉자로서 자가격리대상이었다. 162번째 환자는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삼성서울병원 감염사태와 관련해 방문객, 보호자를 확인하는 주체는 어디었나?
(권준욱)=기초정보에 대해서는 해당의료기관을 통해 받고, 이를 실제로 파악하는 것은 지방자치단체와 대책본부였다.


▲격리자 대폭 증가한 이유는? 인원이 계속 늘고 있는데 관리 가능한가?
(권준욱)=부산 좋은강안병원 등지에서 격리대상자가 늘어난 영향과, 건양대병원 의료진 확진에 따른 격리자 증가도 원인이다. 1대 1 매칭 감시 등에 대해서는 전체 행정력이 총 동원되기 때문에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모니터 대상 파악하는 것 부터 최대한 넓혀 작업하고 있다.


▲35번 확진자의 상태는 어떠한가?
(권준욱)=35번째 환자에 대해서는 교수와 직접 통화 한 결과 '뭐라고 얘기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한다. 일단 에크모는 계속 가동되고 있는 상황이다.


▲사이토카인 폭풍에 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고 잇나?
(권준욱)=메르스와 관련해서는 어떤 치료법이 효과적이다라고 할 수 있는 근거가 없는 상황이다. WHO에서 권고한대로 한창 바이러스가 높은 단계까지 올라간 상황에서 잘못 (혈장치료가) 투약되면 사이토카인 폭풍에 의해 환자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한 상태에서 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과도한 기대나 불안보다는 의료진의 판단을 믿고 지원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격리자수는 정확히 얼마나 되나?
(권준욱)=14번째 환자와 관련, 의료진과 환자를 합한 규모는 860여명이다. 또 DB안에 업데이트 된 동행객·방문객을 포함하면 약 1100명이 된다. 이 인원은 가변적이다. 두번째로 137번쨰 환자와 관련해서는 약 480명이다. 밤새 추가확인 과정을 진행 하고 있다. 또 138번째 환자와 관련된 수십 명도 있다.


▲삼성서울병원과 관련해 현재 유전자 검사 중인 인원은?
(권준욱)=어제 현재로서는 더 이상 의뢰가 들어오거나 검사 들어올 물량이 없다는 것 까지는 파악되고는 있다. 하지만 예단해서 확정적으로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앞으로의 환자발생 추이에 관해서는 어떻게 판단하나?
(권준욱)=신규확진자가 줄고 있는 트렌드임에는 틀림없다. 다만 들쭉날쭉 하는 측면이 있다. 따라서 예단을 할 수는 없고, 최선을 다해 추가적인 의료기관에서의 집단 발생을 막는데 최선을 다해서 6월 말까지 집중관리기관에서의 산발적 발생을 잦아들게끔 하는 것이 1차적인 목표다.


▲강동경희대병원 레지던트인 161번째 환자가 76번째 환자를 직접 진료했나?
(권준욱)=확실치 않다. 좀 더 확인해보겠다.


▲슈퍼전파자들이 젊고 남성인 경우가 많은데, 전파력이 남성·젊음과 관련이 있는것인가?
(권준욱)=민간전문가들도 수퍼전파자의 특징과 관련해 임상의학적 판단을 심도있게 정리한 바 없다. 다만 역학적으로 볼때 환자가 일단 돌아다닐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하면, 노출범위가 넘어질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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