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DB대우증권은 17일 파트론에 대해 수익 추정치를 낮췄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5300원에서 1만1200원으로 26.8%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파트론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6.3% 증가한 1791억원, 영업이익은 7.8% 감소한 115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추정 매출액(2172억원)과 영업이익(183억원)에서 각각 17.5%, 37.2% 하향 조정한 수치다. 추정영업이익률은 6.4%로 전년 동기 대비 1.7%포인트 하락하게 되며, 2012년 1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박원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부진의 원인은 전방 산업 때문으로 스마트폰 산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고, 최대 고객사인 삼성전자도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며 "2분기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 수량을 8400만대(1분기 8300만대)로 추정하고 있으나, 최근 시장의 기대치는 낮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부품 업체들은 수량이 중요한데 규모의 경제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 수량 감소는 파트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센서 등 신사업의 성장이 절실하다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카메라 모듈 고사양화의 영향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지만, 카메라 모듈이 차지하는 비중이 70%이고 매출처 중 삼성전자 비중도 60%가 넘는다"며 "편중된 사업 구조는 수익성 측면에서 부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하반기 삼성전자의 신규 모델들이 출시 예정이라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했다. 박 연구원은 "대화면 엣지, 노트5 등이 조기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207억원, 178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배당 수익률, 하반기 실적 개선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주가 하락시 매수 관점 접근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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