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0만㎞ 거리 두고 지나가…지구에는 영향 미치지 않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태양을 향해 나는
소행성 이카루스
녹지는 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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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6일(현지 시간) 소행성 '이카루스(Icarus)'가 지구로부터 약 800만㎞ 거리를 두고 지나간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구와 달 거리의 21배에 이르는 것으로 지구에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 거리이다. 이카루스는 1949년 발견된 이후 첫 번째 지구근접 소행성 중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이카루스는 2090년 6월14일에는 지구에 조금 더 접근한다. 이때 이카루스는 지구에 650만㎞까지 다가올 것으로 분석됐다. 지구와 달 거리의 17배에 해당된다. 이카루스는 태양에 최근접할 때는 약 2700만㎞까지 다가선다. 이는 태양과 수성 평균 거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거리이다.
이 때문에 그리스 신화에서 태양을 향해 날아오르다 밀랍으로 된 날개가 녹아 버려 바다에 떨어진 이카루스에서 이름을 따 왔다. 16일 지구에 800만㎞로 접근하는 이카루스는 잠재적 위험 소행성(PHA·Potentially Hazardous Asteroid)으로 분류된다. 이번 지구 접근은 1968년 이후 가장 가까운 거리이다. 나사는 지상과 우주 망원경을 총동원해 이카루스에 대한 탐험에 나설 예정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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