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기아차가 지난달 유럽 판매량이 전체 평균을 웃돌면서 점유율이 6%대를 회복했다.
16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는 5월 유럽에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3만6860대를 판매했고 기아차는 7.7% 늘어난 3만4042대를 팔았다.
이같은 증가율은 유럽 전체 평균 판매 증가율을 웃도는 수치다. 5월 유럽 전체 평균 판매 증가율은 1.4%였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의 5월 시장 점유율은 6.2%를 기록해 지난해 9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꾸준히 6%대를 유지하던 현대기아차의 점유율은 12월 5.3%로 떨어진 이후 올해 3월 6%대로 올라섰다 4월에 다시 5.9%로 떨어진 바 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현대차의 경우 i20의 신차 효과가 이어졌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강세로 투싼 판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기아차는 스포티지와 모닝, 프라이드가 실적 호조를 견인했다.
현대기아차의 올해 1~5월 유럽시장 누적 판매량은 35만877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9% 상승했다. 시장점유율은 6.0%를 유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유럽 전체 자동차 시장의 누적 수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상승한 600만439대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BMW그룹(7.9%), 다임러그룹(11.5%), 피아트크라이슬러(FCA)그룹(9.0%) 등이 판매가 증가한 반면, 폴크스바겐그룹(-2.0%), 토요타그룹(-5.3%)은 판매량이 감소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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