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국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자 2명에게 혈장치료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6일 오전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2개의 의료기관에서 각기 다른 2인의 완치자로부터 혈장 공유받아 2명의 환자에게 혈장치료를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혈장치료는 회복기에 있는 환자의 혈액에서 메르스 코로나 바이러스의 항체가 포함된 혈장을 분리해 환자에게 수혈하는 치료 방식이다.
권준욱 기획총괄반장은 "과거 사스의 유행시기에 혈장치료법이 이용됐지만 임상연구 결과는 없다"면서 "현재의 혈장치료의 임상효과에 대해선 임상적 근거가 부족해 대안치료로 시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 기획총괄반장은 "혈장 치료 등 메르스 환자에 대한 치료는 전문가의 의학적 판단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면서 "복지부는 국내 의료진을 신뢰해 치료해 대해선 전문가에게 일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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