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중국 샤오미의 웨어러블 기기인 미밴드(Mi Bnad)가 600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샤오미 미밴드는 다양한 기능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대륙의 실수'라는 별칭이 붙으며 인기를 모으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샤오미투데이에 따르면 샤오미는 6월 10일자로 미밴드 출하량이 600만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샤오미는 지난 4월 13일 미 밴드 판매량이 40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힌 바 있다. 불과 두달만에 판매량이 200만대 추가된 것이다.
샤오미가 스타트업 기업인 화미(Huami)와 손잡고 지난해 7월 출시한 미밴드는 활동량을 측정할 수 있으며 수면시간과 숙면 정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효율성이 좋은 블루투스 칩을 내장, 한번 충전하면 30일 가량 사용할 수 있어 호평을 받고 있다. 다양한 기능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2달러에 불과하다.
미밴드의 판매 호조 덕분에 샤오미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웨어러블 기기 제조사로 등극했다. 시장조사업체인 ID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웨어러블 시장에서 샤오미는 24.6%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2위에 올랐다. 1위는 핏빗트로 34.2%의 점유율이었다. 샤오미는 미밴드2 출시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 스마트워치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샤오미는 화미와 손잡고 둥근 다이얼의 디자인과 얇은 두께의 스마트워치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샤오미의 린 빈 창업자와 휴고 바라 부사장은 "샤오미 스마트워치의 사용자 경험은 최고가 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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