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해외여행시 미국인들이 중국인들보다 더 진상을 부린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행사이트 '트래블주'가 전 세계 여행객 1만여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도덕성 평가 설문조사에 따르면 7개의 항목들 중 4개에서 미국인들의 도덕성 수준이 바닥을 나타냈다.
예컨대 '수영장이나 바다에서 소변을 본 적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한 미국인은 64%였다. 이는 중국인(41%), 캐나다인(58%) 등을 제치고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와 함께 69%의 미국인들이 '호텔 위생용품을 집에 가지고 온 적이 있다'고 답해 중국인들의 응답률(61%)을 웃돈다. 이밖에 24%의 미국인들은 '휴가 연장을 위해 거짓으로 병가를 낸 적 있다'고 응답했고 13%는 '여행지에서 밥을 먹고 돈을 내지 않은 채 도망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업무 시간 중에 여행 계획을 세운 적이 있다'고 답한 미국인은 67%로 중국인(70%)에 이은 2위를 기록했다.
가브리엘 새글리 트래블주 시니어 에디터는 "여행은 일상에서 탈출하는 것이고 국적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비도덕적 행동을 한다"면서 "하지만 도가 지나칠 경우 이는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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