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자원 개발 사업 확대 위해 장기 공급 계약 시도 및 인도네시아 광산 인수 검토 중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 고려포리머는 15일 한국서부발전과 14만톤 규모 유연탄 추가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고려포리머 매출액의 57.9%에 해당하는 68억8700만원 규모다.
오는 9월 30일까지 인도네시마 동부칼리마탄 프리마 만디리(CV. PRIMA MANDIRI) 광산에서 채굴한 유연탄을 서부발전에 공급한다. 공급 선적은 인도네시아 무아라 베라우(Muara Berau) 외항으로부터 태안 하역항을 통해 이뤄진다.
고려포리머는 국내 최고 품질의 유연성 산업용 포장재(FIBC)를 생산·판매하는 우수 중견기업이다. 기존 FIBC 사업의 낮은 수익성과 치열한 시장 경쟁으로 인해 최근 해외 유연탄 개발·공급 분야로의 사업 DNA 전환을 선포한 바 있다.
이번 계약 체결은 고려포리머가 지난 4월말 서부발전으로의 첫 유연탄 7만톤 공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이후 자원 개발 사업 부문의 두 번째 가시적 성과다.
고려포리머는 향후 지속적인 단·장기 유연탄 공급 계약을 통해 국내 선도의 해외 유연탄 개발·공급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인도네시아 지역 내 광산 인수 계획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남궁견 고려포리머 회장은 “고려포리머는 자원 관련 사업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연탄 공급 체결을 시도하고 있으며, 이번 서부발전과의 추가 공급 계약은 그 노력의 결실이다.”며, “향후 장기 공급 계약 체결 및 인도네시아 지역의 광산 인수를 통해 국내에 양질의 유연탄 자원을 공급하는데 앞장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준영 기자 foxfur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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