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5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과 관련해 "17일까지 인준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고 야당이 처리를 거부한다면 국회의장에게 인준안 상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스스로 오는 18일 본회의부터 대정부 질문을 시작하기로 한 만큼 신임 총리를 대상으로 대정부 질문을 정상적으로 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이어 지난 12일 여당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유감이지만 메르스, 가뭄, 경기불황 등 국정 전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야당과 최대한 합의해 본회의 표결 처리에 협력해 줄 것을 설득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와 관련해서는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환자의 완치가 끝나야만 사태가 종식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정부 대응 체계를 재점검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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