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3대 게임쇼
대형 게임업체들의 신작과 신기술이 선보이는 자리
'역대급' E3로 기대되는 E3 2015에서 주목할 6가지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세계 3대 게임쇼 'E3 2015'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오는 16일(현지시간)부터 18일까지 3일간 열린다. 이번 'E3 2015'는 대형 게임업체들의 신작과 오큘러스 등이 내놓은 가상현실(VR)기기 및 콘텐츠가 공개될 예정으로 '역대급 E3'로 불리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 매체 더 버지는 'E3 2015'에서 놓쳐서는 안 될 6가지에 대해 보도했다.
◆ 베데스다의 신작 = 게임 제작사 베데스다는 'E3 2015'에서 독자 컨퍼런스를 열 정도로 이번 행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베데스다가 대형신작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팬들이 가장 기다리는 소식은 '폴아웃'과 '둠'의 신작. 이미 베데스다는 '폴아웃'의 이름을 딴 티저사이트를 공개해 후속작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2008년 출시해 올해의 게임에 오른 '폴아웃3'의 후속작 '폴아웃4'에 대한 구체적 출시 시기나 게임 플레이 영상이 이번 박람회에서 공개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다. 또 베데스다가 현재의 FPS(1인칭 슈팅게임)를 정립한 '둠' 시리즈의 최신작 '둠4'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미 베데스다는 지난해 2월 '둠4'의 비공개테스트를 거친 바 있다.
◆ 쏟아지는 후속작들 = 베데스다 외에도 많은 대형 게임업체들이 명작들의 후속작을 공개할 전망이라 게임 팬들의 주목을 모으고 있다. 콜오브 듀티, 할로, 어세신 크리드, 마리오의 신작이 이번 박람회에서 모습을 보일 계획이다. 전작의 흥행 신화를 뛰어넘을 대작이 나올 수 있을것인지 관심을 받고 있다.
◆ 디즈니의 콜라보레이션 = 디즈니는 그간 많은 게임업체들과 'E3'에서 협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내놓은 스타워즈 키넥트 게임들이 그 결과물이었다. 이번 'E3'에서는 디즈니는 EA(일렉트로닉 아츠)와 손을 잡았다. 디즈니는 올해 적어도 2개의 비디오게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타워즈, 마블, 레고, 픽사 등 디즈니가 가진 IP(지적재산권)들이 EA의 기술력으로 재탄생 될 것이 기대된다.
◆ 중단된 프로젝트들의 부활 = '더 라스트 가디언', '페르시아의 왕자', '마피아3' 등 오랫동안 출시 예정작으로만 남았던 게임들이 이번 'E3 2015'에서 실체를 드러낸다는 소식이다. 게다가 2008년 부터 제작 소식이 끊이지 않았던 '둠4'도 이번 박람회에서 더욱 구체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닌텐도의 한방 = 지난해 E3에서 가장 큰 화제를 일으킨 업체 중 하나인 닌텐도가 올해에는 어떤 소식을 전해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닌텐도는 '더 레전드 오브 젤다'의 위 유(Wii U) 출시를 연기한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매번 E3에서 신작 공개로 화제를 모았던 닌텐도가 이렇게 별다른 소식없이 E3를 맞이했을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드물다. 닌텐도가 박람회에서 새롭게 개발한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고 있는 이유다.
◆ 눈 앞에 온 VR = 오큘러스, 소니 모피어스 등 다양한 VR 기기가 그간 'E3'에서 공개됐지만 게임을 제대로 구현할 수 없다는 기술적 한계만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다르다는 평가가 들려오고 있다. 오큘러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내년 1분기에 출시되는 '오큘러스 리프트'에 '엑스박스원' 컨트롤러를 연동하겠다고 밝혔다. 또 해당기기는 윈도10을 지원해 게임 외에도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3 2015' 이후로 VR 기기에 적용되는 게임 등 소프트웨어들이 속속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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