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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메르스 감염 삼성병원 의사 무의식 치료중…위독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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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깨운 후에야 뇌 손상 여부 판단"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전날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진 것으로 전해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35번 환자인 서울삼성병원 의사(38)가 12일 오전 현재, 무의식 상태에서 안정적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대병원은 이 환자의 상태에 대해 "진정 상태에서 에크모(인공심폐의료기기)를 부착하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일부에서 전해진 것과 달리 생명이 위독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일부에서 제기된 뇌사설에 대해서는 "현재 진정 상태(무의식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어, 깨운 후에야 뇌 손상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진료하던 도중 입원해 있던 14번 환자에게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 주말까지만 해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브리핑 내용을 반박하는 등 언론 인터뷰에 활발히 응하며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박 시장은 개인정보 유출 등을 사과하며 쾌유를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교적 젊은 나이인데다 알레르기성 비염 외에 기저 질환도 없어 위험도가 적은환자로 보였으나 지난 10일 상태가 불안정해져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데 이어 11일에는 '뇌사설' 보도까지 나와 국민을 충격에 빠지게 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즉각 설명 자료를 내고 "35번 환자가 뇌사 상태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고 호흡곤란 증세로 적절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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