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왕년의 '월드리베로' 이호, 임명옥을 콕 찝은 이유는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女배구 도로공사, KGC에 김해란 보내고 영입…수비 강화로 승부수


[성남=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여자 프로배구의 간판 리베로 임명옥(29)은 이호 한국도로공사 신임감독(42)이 택한 승부수다. 베테랑 김해란(31)을 KGC인삼공사에 내주고 임명옥을 받았다. 이 감독은 국가대표 부동의 리베로 출신으로 수비와 조직력을 강조한다. 임명옥을 팀의 중심 선수로 삼을 생각이다. "서브를 받는 자세가 안정적이고 공의 변화가 심한 플로터 서브에도 잘 대응한다."


임명옥은 2004년 KGC인삼공사의 전신인 KT&G에서 데뷔해 10년 넘게 한 팀에서만 뛰었다. 새 팀으로 옮겼지만 표정에 어색함이 없다. 코치들이 강하게 때리는 스파이크와 서브를 척척 받아 올리며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 훈련에서는 리시브의 모범으로 꼽힌다. 코트 밖에서 그가 공을 받는 모습을 지켜보던 이 감독은 흐뭇한 표정으로 자세를 칭찬하고 동료 선수들에게도 설명한다. 그래서 임명옥이 리시브하는 차례가 되면 훈련장에서 박수와 응원이 끊이지 않는다. 임명옥은 "리베로 출신 감독님이 서브리시브와 수비에 대한 기본기를 잘 설명해줘 도움이 된다"고 했다.

도로공사는 지난 시즌까지 주전 공격수로 뛰던 니콜 포셋(29·미국)이 새로 도입된 '트라이아웃' 제도(외국인 선수 선발대회·미국 국적의 만 21~25세 대학졸업예정자와 해외리그 경력 3년 이하인 공격수만 참가 가능) 때문에 팀을 떠나면서 경기력이 약해졌다. 부족한 공격력을 만회하기 위해 수비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왼쪽 공격수가 주로 책임질 서브리시브가 관건. 지난 시즌 팀 리시브 2위(세트당 7.5개)로 분전했으나 문정원(23) 등 일부 선수가 리시브를 도맡아 상대팀이 공략하기 쉬운 허점을 드러냈다.



임명옥은 V리그 통산 리시브 3위(2949개), 디그(상대 공격을 받아내는 수비) 부문 3위(4488개)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엔 정규리그 디그 1위(세트당 5.8개)도 했다. 특히 좌우로 이동하는 수비 반경이 넓어 왼쪽 공격수들의 서브리시브 영역까지 커버할 수 있다. 이 감독은 "강한 서브가 와도 물러서지 않고 낙하지점을 포착하는 판단이 빠르다. 공격수들의 수비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했다.

임명옥은 친정팀 인삼공사에서 먼저 트레이드를 요청하는 바람에 팀을 옮겼다. 그는 "가장 이기고 싶은 상대가 인삼공사다. 새 팀에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다. 대표팀 주전 리베도 자리도 욕심을 낸다. "올림픽과 인연이 없었다. 내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목표로 새 팀에서 실력을 입증하겠다."


◇ 임명옥 프로필

▶생년월일 1986년 3월 15일 ▶출생 경남 남해 ▶체격 175㎝ 60㎏
▶소속팀 한국도로공사 ▶포지션 리베로
▶출신학교 남명초-마산제일여중-마산제일여고
▶가족관계 남편 이기정(31) 씨


▶경력
-2004년 KT&G 입단
-2015년 한국도로공사 이적


▶수상
-2007년 V리그 올스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은메달
-2011년 V리그 여자 수비상
-2013년 V리그 여자 수비 5000개 기준기록상
-2014년 V리그 여자 수비상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