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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마음은 '이제 그만'…정부·기업 "이제 일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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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동선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사태가 중대기로를 맞고 있지만 과도한 심리적 위축이나 근거 없는 공포는 오히려 메르스 극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당부와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일상적인 생활로 돌아갈 시기라는 것이다.


우선 정부가 시동을 걸었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는 10일 '대국민 당부의 말씀'에서 "과도한 불안과 오해를 갖지 말고 일상적 활동을 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메르스 발생지역에서의 소비 기피 등 근거 없는 과도한 행동을 자제하고 주말여행이나 일상적 경제활동도 평상시처럼 해 달라고도 호소했다.


최 부총리의 이 같은 당부는 현재 내수침체가 심각한 수준에 달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메르스가 공기로 감염되지 않고 건강한 사람이면 독감처럼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미 닫힌 지갑은 쉽게 다시 열리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재계가 정부의 당부에 먼저 화답했다.


12일 경제 5단체 부회장단은 "일상적 차원의 회의행사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다음 달 22일부터 강원도 평창에서, 대한상공회의소는 같은 기간 제주에서 하계포럼을 예정대로 진행한다. 이 외에 중소기업중앙회와 무역협회 등도 내달 예정된 행사를 개최키로 했다.


세계보건기구(WHO)도 학교의 정상화를 권고했다. WHO 조사단은 현재 전국 각지에서 휴업하는 학교에 대해 수업 재개를 '강하게 고려(strong consideration)'해야 한다고 밝혔다.


2001년 9ㆍ11 테러가 발생했을 때 루돌프 줄리아니 당시 뉴욕 시장은 테러발생 10여일 만에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때(It's OK to move on)"라고 호소해 경제회복에 힘을 보탰다. 특히 그는 정상적으로 일하고 쇼핑하고 여행하며, 웃고 떠들고 파티도 하는 일상의 삶으로 돌아가는 것이 시를 돕는 일이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반면 지난해 세월호 참사가 났을 때 어느 정치 지도자도 슬픔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돌아갈 때라는 점을 적기에 호소하지 못해 경제가 내수를 중심으로 예상 이상의 타격을 받았다.


이번에는 정부가 먼저 나섰고 재계가 동참했다. 이제 국민들도 그릇된 정보에 휘둘리지 말고, 공포에서 벗어나 일상 생계활동에 전념해야 할 때다. 한발 더 내디딜 시간이 오고 있는 것이다.




김동선 기자 matthew@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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