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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한 아파트 용지 확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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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국가산단 공동주택용지 추첨 경쟁률 200대 1 넘어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공동주택용지를 확보하려는 건설사들의 경쟁이 식을 줄 모르고 있다. 대규모 택지지구 공급이 중단된 이후 분양성 높은 아파트 용지 확보전이 뜨겁게 전개되고 있다.


11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지난달 말 진행된 대구국가산업단지 공동주택용지 A-1블록 추첨에 207개의 건설사가 몰렸다. 전용면적 60~85㎡ 775가구를 지을 수 있는 땅으로, 운 좋게 대창개발이 낙찰받았다. 같은 날 진행된 A-8블록(944가구) 역시 204대 1의 경쟁률로 새 주인(하가건설)을 찾았다. 이날 두 필지에서 하루 동안 모인 신청예약금만 2055억원에 달했다.

그동안 주로 수도권 지역의 공동주택용지 입찰 경쟁률이 최고 수백대 1을 찍었는데 지방에서도 200대 1이 넘는 경쟁률이 나온 것이다. LH 대구경북지역본부 토지판매부 관계자는 "올해 부동산 경기가 좋은데 대구경북 지역이 전반적으로 호황인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면서 "지난 3월 대구도시공사에서 분양한 2필지 역시 241대 1, 250대 1의 경쟁률로 낙찰됐다"고 말했다.


경기 지역 택지지구의 인기도 여전히 높았다. 지난달 김포한강신도시 공동주택용지 Ac-03블록 추첨에서 85㎡ 초과 용지가 6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화성동탄2신도시 주상복합용지 2필지가 각각 5대 1, 8대 1의 경쟁률로 낙찰됐다.

이번 달도 분위기가 좋다. 지난 4일 양주신도시 옥정지구 공동주택용지 추첨에서 5개 필지 중 4개 필지가 낙찰됐다. 60㎡ 이하 524가구 규모의 A6-1블록은 경쟁률 56대 1, 620가구를 지을 수 있는 A6-2블록은 111대 1로 입찰을 마쳤다. 60~85㎡ 아파트용지인 A14-1·2블록은 9대 1이었다. 다만 실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떨어지는 85㎡ 초과 용지(A12-1블록)는 유찰됐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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