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소형아파트, 10년간 중대형보다 4~5배 더 올라

시계아이콘01분 1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가격이 많이 올라 인기가 높은 걸까, 인기가 높아서 가격이 오른 것일까.


소형 주택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소형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등 주거 트렌드가 급격히 소형화되고 있다.

1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 아파트 3.3㎡당 매매 가격은 10년 전인 2005년에 비해 37% 올랐으며 이 중 소형(60㎡ 이하)은 61%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형(60㎡ 초과~85㎡ 이하)이 42%, 중대형(85㎡ 초과)이 11%에 오른 것에 비하면 소형 아파트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기간을 3년 단위로 좁히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살펴보면 변화는 더 눈에 띄게 나타난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올해 아파트 가격은 2012년에 비해 5% 오르는 데 그쳤지만 같은 기간 소형 평형은 10% 올라 유일하게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형은 7% 올랐지만 중대형은 1% 오르는 데 그쳤다.


같은 기간 서울에서 전체 아파트 매매 가격이 3% 오르는 동안 소형은 7% 상승했다. 경기도에서도 전체는 4%, 소형과 중형은 각각 10%와 5%로 소형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전 평형 상승률의 두 배를 웃돌았다.


서울, 경기만큼은 아니었지만 지방 대도시에서도 소형의 강세는 두드러졌다. 도시 전체가 새로 만들어진 세종시를 제외하고 최근 3년간 전국에서 아파트 값이 가장 많이 오른 대구의 경우 2012년에 비해 전체 상승률은 37%, 소형과 중형은 각각 38%와 41%를 기록했다.


이 기간 아파트 값이 13% 오른 광주도 소형 16%, 중형 13%, 중대형 11%로 나타났고, 12% 상승한 울산도 각각 18%와 13%, 6% 순으로 소형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였다.


다른 평형에 비해 소형 아파트 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뒷받침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아파트 값 상승이나 확장의 보편화 등 평면 혁신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지만 인구구조 변화가 수요에 기름을 부었다는 사실은 이미 여러 통계가 증명하고 있다.


맹다미ㆍ남원석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최근 발표한 내용을 보면 서울의 1~2인 가구 비중은 2000년 전체 가구 중 33.3%에서 올해 현재 51.7%로 늘어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어섰다. 20년 뒤에는 63.2%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은 소형 아파트의 강세가 지속되리라는 예측이기도 하다.


맹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주택 공급은 중대형 주택에서 소형 주택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최근 인구와 가구 구조, 주택수요 변화에는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