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까지 축산농가·도축장·사료공장 예방 접종 등 일제점검"
[아시아경제 노해섭 ]전라남도(도지사 이낙연)는 구제역 재발생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축산농가, 도축장, 사료공장의 구제역 예방접종 여부 및 소독 실시 등 현장 차단방역 실태 일제점검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구제역 방역기간이 장기화되고 있고 전남의 경우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어 축산 관계자들의 긴장감이 약화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농가에서 여름철 돼지 생산성 저하 등을 이유로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등 차단방역을 소홀히 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한 이유다.
이에 따라 전라남도는 시군과 합동으로 22개 점검반을 편성해 오는 17일까지 일제점검을 실시하고, 앞으로는 위험요소에 대한 상시 방역체계 구축을 위해 매월 1회 이상 주기적으로 정기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현장 방역실태 점검은 축산농가에 대해서는 구제역 예방접종 여부, 소독 여부, 농장방문 차량에 대한 차단방역 실태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도축장과 사료공장에 대해서는 축산차량과 시설 소독실태 등을 집중 점검해 예방접종을 하지 않는 농가와 소독 관리가 미흡한 업체에 과태료 부과, 축산 관련 지원사업 제외 등 불이익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권두석 전라남도 축산과장은 “지난 5월 22일자로 전국 구제역 발생 농장 이동제한 조치는 해제됐으나 종식된 상황은 아니므로 농가에서 차단방역을 소홀히 할 경우 언제든지 도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사육 가축에 대해 100% 예방접종하고 축사 소독과 출입통제를 철저히 이행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도에서도 농가의 예방접종 여부 확인검사를 강화하고 농장단위 차단방역 실태 지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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