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국제결제은행(BIS)의 바젤은행감독위원회(바젤위원회)가 각국에 금리 인상에 따른 자산가격 하락 등 위험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8일(현지시간) 초저금리 기조에서 벗어나려는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리인상을 시도하면서 금융안정성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금리 변화의 충격에 대한 은행의 탄력성이나 잠재적 손실 충당에 필요한 자본을 어떻게 평가할지 등이 점검 내용에 포함됐다.
바젤위원회는 "은행들이 이자율이 상승할 때의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자본을 적정하게 보유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금리 변화에 관한 은행의 탄력성을 평가하는 글로벌 기준이 국가마다 다르게 적용되고 있어 이는 필요한 자본의 규모가 상당히 다름을 의미한다고 위원회는 지적했다.
위원회는 자본 계정 중 은행계정(banking book)을 강화하는 방안 두 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는 은행들이 보유해야 하는 최소 자본기준을 높이는 방안이고 두 번째는 각기 다른 시장 상황에 따른 위험 관리 능력을 기르기 위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것이다.
현재 각국 감독당국에 위험 수준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은행에만 금리 위험 대비와 관련한 글로벌 기준이 제한적으로 적용되고 있다.
바젤위원회는 오는 9월11일까지 의견을 취합한 후 자본 규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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