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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서울아산병원서도 확진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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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전체감염자 95명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확진 환자가 8명이 추가되면서 전체 감염자 수가 95명으로 늘었다.


서울아산병원에서 처음으로 환자가 발생하는 등 수도권 대형병원에서 환자 발생이 잇따르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일 메르스 유전자 검사결과 8명의 확진자와 1명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 환자 가운데 3명은 14번째 환자(35)가 지난달 27~28일 서울삼성병원 응급실에 있을 때 감염된 것으로 발열 증상에 따른 유전자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삼성병원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 수는 평택성모병원과 동일한 37명이 됐다.


또 다른 1명은 16번째 환자(40)가 머물렀던 건양대병원에서 발생했고, 서울아산병원(1명), 여의도성모병원(1명), 한림대동탄성심병원(2명)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왔다.


확진자들이 거쳐간 병원도 추가로 확인됐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진자 가운데 삼성서울병원에서 노출된 89번째 환자가 격리 전 김제 우석병원, 김제 미래방사선과의원, 김제 한솔내과의원을 경유했다.


또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90번째 환자도 옥천제일병원, 옥천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뒤 대전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실을 경유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메르스 청정지대를 유지해온 강원도에서 2명의 환자가 1차 양성 반응이 나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날 강원도에 따르면 원주에 거주하는 A(46)씨와 B(42)씨 등 2명을 대상으로 각각 1차 검사를 한 결과 모두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한편, 이날 추가 사망자인 47번째 환자(68)는 판막질환을 앓고 있었고, 호흡곤란으로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입원해 14번째 환자와 접촉한 뒤 확진판정을 받았다.


대책본부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의 2차 유행이 감소추세에 접어들고 있고, 다른 의료기관의 발생 사례는 산발적 양상을 띄고 있다"며 "이번 주가 메르스 확산 차단을 위한 중요한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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