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확산 우려로 전국에서 휴업한 유치원과 학교가 2000곳을 넘어섰다.
교육부는 9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전국에서 2199개 유치원과 학교가 휴업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오후 3시 현재 전국에서 1970곳이 휴업한 것에 비해 229곳 증가한 수치다.
학교 구분별로는 유치원 682곳, 초등학교 987곳, 중학교 292곳, 고등학교 183곳, 특수학교 31곳, 각종학교 5곳, 대학 19곳이 이날 휴업하기로 결정했다고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359곳, 대전 191곳, 경기 1431곳, 강원 1곳, 충북 2곳, 충남 131곳, 전북 84곳 등이 휴업했다.
8일에 비하면 서울과 경기, 강원, 전북에서 휴업 학교가 증가했고, 충남에서는 감소했다. 특히 서울은 8일 오후 3시 180개에서 359개로 두 배 가량 증가했다.
한편, 휴업은 휴교와 달리 학생들은 학교에 나오지 않고 교사 등 교직원은 출근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휴교를 결정한 학교는 없는 상태다.
메르스 확산을 우려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이날 교육부는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명의의 서한문을 전국 학부모에게 발송한다.
황 부총리는 서한문을 통해 "휴업 시 학생들의 수업 결손이 최소화되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격리와 예방조치로 인한 학생 결석은 출석으로 인정해 불이익이 없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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