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출근길 ‘이상형의 외모를 지닌 이성’에게 가장 호감 느껴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출근길 지하철에서 만난 그 혹은 그녀, 과연 나의 운명일까? 낯선 이성과도 연인이 될 수 있을까?
9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전국 20~39세 미혼남녀 571명(남 254명, 여 317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28일부터 6월5일까지 ‘출근길 로맨스’에 관한 이색 설문조사를 한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7명(남 80.3%, 여 61.8%)은 ‘출근길 낯선 이성과도 연인이 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남성 97.6%, 여성 80.4%가 출근길에 마음에 드는 이성을 발견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출근길에 호감을 느낀 상대는 남녀 모두 ‘이상형의 외모를 지닌 이성(45.9%)’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남성은 ‘섹시한 매력을 풍기는 이성(31%)’, ‘좋은 향기가 나는 이성(12.9%)’, ‘여러 번 눈이 마주치는 이성(8.1%)’, 여성은 ‘깔끔한 정장 차림의 이성(37.6%)’, ‘자리 양보 등 상대를 배려하는 이성(8.2%)’, ‘섹시한 매력을 풍기는 이성(3.5%)’등의 순으로 답했다.
출근길 마음에 든 이성에게 제일 먼저 묻고 싶은 것으로 남성은 ‘연락처(76.4%)’, ‘교제 유무(19.7%)’, ‘나이(2.4%)’ 여성은 ‘교제 유무(50.2%)’, ‘연락처(44.5%)’, ‘직업(2.5%)’등을 차례로 꼽았다.
처음 본 이성이 마음에 들었을 때 연락처를 묻는 남성은 10명 중 2명, 여성은 10명 중 1명꼴로 집계됐다. 남성은 ‘고민만 하고 끝낸다(39.8%)’, ‘연락처를 묻는다(20.5%)’, ‘눈빛만 보낸다(18.5%)’, 여성은 ‘다른 날도 다시 마주치길 기다린다(65%)’, ‘눈빛만 보낸다(23.7%)’, ‘연락처를 묻는다(9.1%)’고 답했다.
응답자의 10명 중 3명(29.1%)은 ‘처음 본 이성이 연락처를 물으면 알려주지 않겠다’고 했다. ‘알려줘도 괜찮다(70.9%)’고 답한 응답자들은 ‘휴대폰 번호(54.5%)’, ‘SNS(카카오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아이디(30.1%)’, ‘이메일 주소(15.4%)’의 순으로 부담 없이 알려줄 수 있다(복수응답)는 의견이다.
매일 마주치는 이성이 호감을 표시했을 때 남녀 모두 ‘황당하지만 좋을 것 같다(80%)’, ‘운명이라고 생각할 것 같다(18.6%)’ 등 긍정적인 반응이 대다수였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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