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감이 떨어지는 연인의 모습, 男 ‘자기 중심적일 때’, 女 ‘타인을 함부로 대할 때’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연애 초반에는 연인에게 호감형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본래의 모습이 자연스레 나오기 마련이다. 과연 연인들은 상대방의 어떤 모습에 호감도가 하락하고 어떤 모습에 호감도가 상승할까?
28일 결혼정보회사 듀오가는 지난 22일부터 27일까지 20~30대 미혼남녀 607명(남성 278명, 여성 329명)을 대상으로 ‘연인이 새롭게 보인 순간’에 관한 이색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 10명 중 7명(69.5%, 男 57.9%, 女 79.3%)이 ‘연인의 특정 행동으로 연인을 새롭게 본 적 있다’고 밝혔다.
연인의 가장 호감 가는 모습은 남녀 공히 ‘어른을 잘 공경하는 모습(31.5%)’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아이를 잘 돌보는 모습(20.6%)’, ‘책을 읽거나 지적인 모습(18.1%)’이 그 뒤를 이었다.
남성이 꼽은 ‘호감이 상승한 이유’는 ‘결혼 후 모습이 기대되어서(29.5%)’, ‘평소에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이라서(26.6%)’, ‘배울 점이 많아서(19.8%)’ 순이다. 여성은 ‘믿음직스럽고, 책임감 강해 보여서(35.6%)’, ‘평소에 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이라서(15.8%)’, ‘나와 공통분모가 맞아서(13.1%)’ 순으로 응답했다.
연인의 가장 호감 떨어지는 모습에 대해 남성은 ‘자기 중심적인 모습’이라는 답변이 34.9%로 가장 높았다. 여성은 ‘타인을 함부로 대하는 모습(27.4%)’을 가장 많이 골랐다. 다른 의견으로는 ‘충동 조절에 약한 모습(19.8%)’, ‘경제관념 없는 모습(9.2%)’ 등이 있었다.
그 이유로 남성은 ‘나를 비롯, 내 주변이 피해를 받을 까봐(32.7%)’, 여성은 ‘미래를 함께하고 싶지 않아서(34.7%)’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연인의 나쁜 점은 언제 아는 것이 좋을까? 미혼남녀 대부분은 ‘미리 아는 것이 좋다(84.7%)’고 했다. ‘모르는게 약이다’란 답변은 15.3%에 그쳤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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