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관(고대안암병원·성북구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약사회), 공공기관(성북구청·경찰서·교육지원청·소방서) 힘합해 메르스 퇴치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메르스 퇴치’를 위해 지역사회의 역량과 힘을 모아 관심을 끌고 있다.
8일 오후 2시 구청 미래기획실에 모인 성북구청, 성북·종암경찰서,강북교육지원청,성북소방서 등 5개 공공기간과 고대안암병원, 성북구의사회, 치과의사회, 한의사회, 약사회 등 대표적 민간기관은 합동 협의체를 구성하고 메르스의 확산방지와 신속대응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김영훈 병원장은 “최근 병원이 메르스 감염 확산의 진원으로 지적받고 있는 상황에서 고대안암병원은 신속하게 출입구를 2개로 줄이고 열감지장치를 설치하는 적극적인 대응으로 지역발생과 확산에 대한 주민의 우려를 떨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적극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협의체는 지난 6일 메르스의 지역발생 확대 우려에 다른 대책 회의 중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제안한 것으로 자원과 능력을 갖춘 지역사회 단체들이 협력 체계를 갖추고 메르스의 지역 확산 시 신속하고 완벽한 대응을 위해 구성됐다.
이로써 성북구는 성북구 보건소 의사와 간호사, 기타의료인을 포함한 119명의 대응인력에 민간 병의원의 의사, 간호사 2531명이 추가된 총 2650명의 대응인력을 확보하게 됐다.
또 보건소 앰뷸런스 1대 외에도 성북소방서의 119 앰뷸런스 5대를 메르스 의심환자 수송에 투입할 수 있게 돼 메르스의 지역발생과 확산 시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성북구청과 성북소방서가 메르스 환자를 운송할 경우에는 마스크 등?비품은 모두 고대안암병원에서 별도 수거, 의료페기물 처리키로 하는 등 각자의 능력을 보태기로 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은 “구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해 선제적으로 협의체를 구성, 자체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라 많은 주민들이 관심을 가져 주고 있다”면서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들어설 때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전문기관과의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성북구는 6일자로 메르스 대책본부를 구성,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직접 본부장을 맡아 상황총괄반, 주민홍보반, 현장대응반 3개 반을 운영하면서 주민의 건강을 지키고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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