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독일에서 열리고 있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달러 강세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 관료인 이 소식통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그리스 사태가 금리와 환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강달러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발언이 전해진 이후 달러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영국 런던 시간으로 오전 8시16분 현재 달러는 0.4% 떨어진 유로당 1.1156달러를 보이고 있다. 달러는 엔화 대비로는 0.3% 내린 125.20엔을 기록중이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강달러가 문제라고 말하지 않았다"면서 발언을 부인했다. 백악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바마 대통령은 G7 국가들이 글로벌 경제의 수요 둔화와 저성장을 해결하기 위해 구조개혁·통화정책을 포함한 모든 정책적 수단들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면서 "이는 대통령이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이미 언급해 온 내용들"이라고 강조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