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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강동· 성동구 등 24시간 메르스 방역 체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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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한 메르스 환자 발생 병원 있는 서울 자치구들 24시간 메르스 방역 체제 구축 비지땀 흘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정부가 7일 메르스 환자 발생 병원 24곳을 발표함에 따라 해당 병원이 있는 서울시내 자치구들마다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해 24시간 방역체제에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남구(삼성서울병원), 송파구(서울아산병원) 영등포구(여의도성모병원),강동구(강동경희대병원), 성동구(성모가정의학과의원) 등 자치구별로 보건소를 중심으로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강동구는 지난달 26일 메르스 확진환자 1명이 발생, 현재 국가지정격리병원에 입원 중에 있으며, 환자 가족 및 환자와 밀접접촉한 사람은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지침에 따라 자택격리, 다른 사람과 접촉을 차단, 메르스 최장 잠복기간인 14일 동안 메르스 증상 유무를 1일 2회 모니터링, 7일 38명에 대해 이상없음으로 자택격리 해제조치를 했다고 8일 발표했다.


또 전국에서 발생한 확진환자와 접촉한 밀접접촉자 중 강동구 거주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자택격리 및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7일 현재 36명의 밀접접촉자에 대해 자택격리 등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의심대상자에 대한 능동 감시 및 검사의뢰 등 모니터링에 철저를 기할 계획이다.

강남· 강동· 성동구 등 24시간 메르스 방역 체제 가동 이해식 강동구청장 주재 메르스대책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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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상일동에 소재한 강동경희대병원을 방문한 70대 환자가 메르스 1차 양성 판정을 받은 사항에 대해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주민에게 내용과 대책을 신속히 공개했다.


성동구는 서울 중구의회 팀장이 지역내 거주한데다 왕십리역 주변 성모가정의학과 의원에서 메르스 환자가 검진을 받은 것으로 밝혀지면서 보건소를 중심으로 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지난 5일 메르스 긴급회의를 가진데 이어 각 부서가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해당 업무별 대응방안을 총체적으로 검토했다.


정원오 구청장은 “메르스가 의심된다는 주민의 신고 전화를 받으면 대처 방법을 정확하게 안내해 주민 불안을 덜고 상시 구급차를 추가 확보해 환자의 이동경로를 철저히 관리하라”고 전했다


강남구는 메르스 사태에서 또 다시 서울시와 각을 세웠다. 구는 그동안 메르스 방역대책관련 현장에서 절실히 필요한 사항에 대해 수차례 서울시에 긴급히 요청했으나 서울시가 이를 묵살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7일 오전 10시 서울시 감사관실 직원을 메르스 확산방지에 24시간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방역대책본부인 강남구 보건소에 보내 각종 자료를 요구하는 등 행태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강남구 관계자는 “방역대책현장에서는 민·관 합동 유관기관 대책회의를 갖고 가용 가능한 모든 직원이 메르스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나 서울시가 현장직원을 격려하기는 커녕 감사관실 직원을 보내 감사를 했다”비판했다.


더욱이 서울시는 지난 6월 4일 밤 기자회견 후 재건축조합 총회 참석자들을 관리하기 위해 서울시장 명의의 자가격리 통지서를 발부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강력히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필요자에 한해 구청에서 발송하라며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영등포구는 보건소를 중심으로 메르스 환자 발생이후 추가 감염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해 여러 차례 대책회의를 개최해 구 홈페이지에 메르스 질병 정보와 감염병 예방수칙을 안내, 지역내 700여개 병?의원에 메르스 의심환자 내원시 행동 지침을 배포했다.


또 18개 동주민센터를 통해 학교, 경로당, 주요 관공서 등 다중 밀집지역에 질병 예방 수칙 안내 리플릿을 배부했다.


그리고 발열, 기침 등으로 인한 내방민원을 위해서 보건소 1층에 임시 진료실을 만들어 진료상담을 실시하고, 동주민센터 및 구청 민원실, 경로당, 체육시설 등에는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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