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남자 핸드볼 두산이 지난해 코로사에 내줬던 SK핸드볼코리아리그 정상을 2년 만에 되찾았다. 대회 팀 통산 여섯 번째 통합우승이다.
윤경신 감독(41)이 이끄는 두산은 7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5 SK핸드볼코리아리그 신협상무와의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22-1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3전 2선승제 승부에서 먼저 2승(1패) 고지에 밟으며 왕좌에 복귀했다.
올해 대회에서 정규리그 1위(9승 1무 2패·승점 19점)에 올라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두산은 지난 4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1차전에서 20-18로 이겨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6일 2차전에서 22-26으로 패해 3차전(최종전)을 해야 했다. 그리고 이날 센터백(CB) 정의경(30)과 레프트백(LB) 윤시열(31)의 활약을 앞세워 우승을 확정지었다.
정의경이 6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윤시열과 레프트윙(LB) 임덕준(34)도 각각 4득점, 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골키퍼 박찬영(32)과 이동명(31)도 각각 선방률 55%(20/11)와 50%(14/7)로 골문을 든든히 지켰다.
이에 반해 신협상무는 김세호(26)가 일곱 골, 정진호(24)가 세 골로 분전했지만 후반 승부처 수비 불안으로 연속 득점을 내줘 아쉽게 패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1무 11패로 최하위에 그쳤던 신협상무는 올해 각 팀 주전 선수들의 입대로 전력을 강화했지만 정상 길목에서 두산을 넘지 못하고 창단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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