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두산건설은 북아프리카 알제리에서 1130억원 규모의 가스복합화력발전소용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발주처는 대우인터내셔널,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건설 컨소시엄이다. 두산건설은 알제리 북부 해안 및 내륙에 건설 예정인 알제리 메가 프로젝트 발전소 주요 기기 중 HRSG 8기를 납품하기로 했다.
HRSG는 가스복합화력발전소의 가스터빈에서 연소 후 배출되는 고온, 고압의 배기가스 에너지를 재활용해 스팀터빈을 구동하는 발전설비로 가스복합화력 발전소의 핵심 기자재다.
두산건설은 그동안 알제리 시장에서의 사업수행 실적, 제품의 품질과 성능, 안정적인 운전, 사후 서비스 등 모든 면에 걸쳐 발주처로부터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수주는 일반적인 단일 HRSG 프로젝트 수주 규모의 수 배에 이르는 대형 프로젝트다. 두산건설은 이번 수주 외에도 한국과 미주, 중동 등지에서 수주가 추진되고 있어 연간 수주 목표 5000억원 규모를 크게 상회해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HRSG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의 업체다. 최근 10년 간 4회의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가스복합 화력발전 시장은 최근 미국을 포함한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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