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미국프로야구에서 활동하는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멀티히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7일(한국시간) 미주리 주 캔자스시티의 커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를 치며 2타점 1득점을 올렸다. 하루 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 시즌 타율을 0.242에서 0.246(195타수 48안타)로 끌어올렸다.
추신수는 1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상대 선발투수 요다노 벤추라의 직구를 쳐 우전안타로 연결했다. 출루는 득점으로 이어졌다. 프린스 필더와 미치 모어랜드의 연속 안타를 틈타 홈을 밟았다. 추신수의 스윙은 2-0으로 앞선 2회에도 빛났다. 1사 2, 3루에서 벤추라의 직구를 다시 한 번 받아쳐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그 사이 주자 두 명이 여유롭게 홈을 통과, 텍사스는 4-0으로 달아났다.
그 뒤 타석에서는 안타를 뽑지 못했다. 4회 2사 조 블랜턴과 대결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선두로 나선 7회에도 루킹 삼진을 당했다. 9회 1사 2루에서는 제이슨 프레이저의 공을 때렸으나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향했다. 텍사스는 4-2로 이겨 3연승, 시즌 30승(26패) 고지에 안착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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