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일본프로야구에서 활동하는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여섯 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6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경기에서 시작한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타율 0.330(197타수 65안타)을 유지했다.
안타는 첫 타석에서 터졌다. 선두타자로 나선 2회 상대 선발투수 스기우치 도시야의 시속 122㎞ 체인지업을 때려 중견수 앞에 떨어뜨렸다. 4회 1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내 홈까지 밟았다. 후속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의 볼넷으로 맞은 1사 만루에서 가와시마 게이조와 다카야 히로야키가 연속 안타를 쳐 3점을 뽑았다.
이대호는 멀티히트를 뽐내진 못했다. 6회 미야쿠니 료스케의 직구를 때렸지만 타구가 유격수 앞으로 굴러갔다. 9회에는 스콧 매티슨의 직구를 쳤지만 우익수 뜬공에 그쳤다. 소프트뱅크는 3-2로 이겨 4연승을 달렸다. 이날 한신 타이거스에 0-1로 패한 니혼햄 파이터스를 승률 0.4%차로 제치고 퍼시픽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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