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경기도 수원 지역에서도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메르스가 의심돼 자가격리 중이던 수원시민이 오늘 오전 9시5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아 읍암시설이 있는 수원의 한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중"이라고 발표했다.
염 시장은 "이 시민은 지난달 29일 서울의 모 병원 암병동에서 모친을 간병하다가 14번째 확진환자와 같은 병동을 통해 감염됐다"며 "확진 환자의 이동경로나 타인과의 접촉상태 등을 파악해 추가적인 감염사례는 없는지, 지역사회로의 전파가능성에 대해 점검하며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수원시의 모든 시정은 비상체제로 전환됐다. 앞서 수원시는 이날 24시간 가동되는 메르스 비상대책반을 꾸렸다.
염 시장은 "수원에서 최초의 메르스 확진환자가 나온 만큼 기존의 대응체제를 더 강화시켜 나가겠다. 시는 현재 자가격리 중인 94명에 대해서 1일 2회 모니터링을 4회로 늘려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메르스와 관련해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메르스 관련 정보 공개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며 시민의 삶을 보호하며, 동시에 시민을 안심시키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정보 공개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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