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전병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민간에서 만들어 배포 중인 '메르스 지도'를 언급하며 보건복지부에 일침을 가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5일 당 최고위원 메르스대책위 연석회의에서 온라인상에 등장한 '메르스 지도'를 보여주며 "정부가 정보를 숨기니 네티즌들이 나서 '메르스 지도'를 만들었다"며 "국민은 다 아는데 복지부만 숨기면 모를 것처럼 착각하고 있으니 한심하다. 이솝 우화의 '벌거숭이 임금님'을 보는 듯하다"고 비난했다.
이어 "3차 감염은 없을 것이라는 유언비어를 유포한 당사자가 복지부이며, 낙타유·낙타고기를 먹지 말라는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대책을 내놓는 복지부는 사실상 양치기 소년이 되었다. '양치기부'로 이름을 바꿔야 하지 않는가 하는 걱정"이라고 말했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더욱 한심한 것은 네덜란드와 홍콩 등 외국기관에서 바이러스 변이 여부를 검사해주겠다고 요청해 왔는데도 아무런 답변조차 하지 않았다"며 "능력이 없으면 외부의 도움이라도 제대로 받아야 하는데 도움마저 받지 못하는 복지부는 참으로 무능의 완전 종결판"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박원순 서울시장의 브리핑에 대해 복지부가 유감을 표한데 대해서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정쟁거리만 찾는 한심한 청와대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맹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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