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국내 최대 국제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코리아’가 7일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개막한다.
해외 열세 나라 열다섯 팀과 국내 다섯 팀이 14일까지 8일간 구미, 무주, 여수, 강진, 군산, 대전, 서울 등 전국 1249㎞의 우리 국토를 가로지른다. 대회를 주최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많은 관중의 참여를 위해 대도시 거점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전역의 아름다운 자연을 소개할 수 있도록 코스를 설계했다. 무주 태권도원, 여수 세계박람회장, 군산 새만금 방조제, 대전 월드컵경기장, 서울 올림픽공원 등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상징적 지역 및 장소를 경유하는 등 대한민국 관광과 문화를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대회는 국제사이클연맹(UCI) 아시아 투어 2.1등급으로 치러진다. 지난해 각종 노하우와 UCI의 자문을 통해 승격한 등급을 유지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지난 대회에서 대회등급에 부합하도록 질적 내실화를 다졌다면, 올해는 보다 선진화된 경주운영과 대회 인지도 제고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
UCI 월드팀인 오리카 그린엣지(Orica GreenEDGE·호주)가 유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시즌 UCI월드투어 열여덟 팀 중 5위를 했다. 특히 한국계인 이완 캐일럽은 2014 호주내셔널 챔피언십에서 1위, UCI 로드사이클링월드챔피언십에서 2위를 하는 등 호주 사이클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다. 아시아 개인랭킹 1위를 달리는 호세인 아스카리(이란)와 지난해 개인종합 2위 최형민(금산인삼첼로)의 라이벌전도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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