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문승용]
메르스 관리대책본부 설치…나주역, 발열측정기 통해 검사 강화
“사람이 많은 장소는 가급적 방문 피해야…손 씻기 생활화 홍보”
나주시 보건소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확진 환자가 늘어나고 감염병 위기경보 ‘주의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메르스 관리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감염병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시 보건소는 임시 진료소에서 의사, 간호사, 검사요원으로 구성된 대책반을 구성, 메르스 의심환자가 내소할 경우, 최근 행선지와 중동지역을 다녀온 경우가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있다.
또한 발열과 호흡기 중상이 나타날 경우는 전남대병원으로 안내하고 확진환자로 판명되면 즉시 격리 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주변인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의심되는 경우 격리조치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나주역에 발열측정기를 설치해 혁신도시 입주기관 임직원과 KTX를 통해 최초 발생지역인 서울·경기 등을 방문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기초 진료를 실시하며 메르스 환자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병원, 의원 등에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의심환자 진료시 즉시 보건소에 신고하도록 했으며, 유사환자 발생시 나주시 감염병 지정 의료기관인 나주종합병원과 나주한국병원, 영산포제일병원으로 안내해 1차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 확진환자 발생시 전남대병원으로 이송해 2차 감염을 예방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중동호흡기증후군에 걸리지 않으려면 65세 이상, 어린이, 임산부 등 면역 저하자나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여행을 자제 해야 한다"며 "사람이 많은 장소는 가급적 방문을 피하고, 기침, 재채기를 할 경우 화장지로 입과 코를 가려야 하며, 손 씻기를 생활화해야 감염을 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msynew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