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가 안타 한 개 포함 세 차례나 출루하며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2타수 1안타 2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시즌 8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한 뒤 이날 세 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하며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추신수는 1회말 무사 1루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고르며 경기를 시작했다. 팀이 0-6으로 뒤진 3회말 1사 2루 두 번째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볼카운트 3볼-2스트라이크에서 화이트삭스 선발투수 크리스 세일(26)의 6구째를 골라냈는데, 이 과정에서 세일이 몸쪽에 위협구를 던져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6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0-8로 뒤진 8회말 2사 1루 네 번째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쳤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상대 두 번째 투수 제이크 페트리카(26)의 5구째를 공략했다. 추신수는 후속 엘비스 앤드루스(26), 미치 모어랜드(29)의 연이은 볼넷으로 3루까지 갔지만 아담 로살레스(32)가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돼 홈에는 들어오지 못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 시즌 성적 마흔일곱 경기 타율 0.249 8홈런 25타점 27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에서 텍사스는 화이트삭스에 2-9로 패해 전날 15-2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시즌 전적 27승 26패를 기록,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단독 3위를 유지했다. 화이트삭스는 시즌 24승(27패)째를 올렸지만 순위는 같은 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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