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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장롱 속 다이아몬드 수출 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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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덕에 올 수출 역대최고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지난 4월 일본의 다이아몬드 수출액이 3억5000만엔(약 31억원)을 기록, 전년 동월 대비 1.6배 증가했다고 4일 보도했다. 1~4월 수출액 누계는 30억1000만엔(약 268억원)으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일본에서 수출되는 다이아몬드의 대부분 중고품이다. 일본에서 수출된 다이아몬드는 홍콩, 이스라엘, 인도에서 가공돼 다시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일본이 수출한 중고 다이아몬드는 크기도 크고 투명도도 높아 해외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정기적으로 중고 다이아몬드 입찰 행사가 진행되는 도쿄 오카치마치(御徒町)에는 행사 때마다 해외 업체를 포함 40~60개사가 몰린다.

금괴 수출 역시 증가하고 있다. 금괴 등 금 수출액은 1~4월 누적 기준 2384억엔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2배 증가했다. 중량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의 2배인 54t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다이아몬드와 금의 수출이 급증하는 것은 엔화값 하락으로 달러로 환산한 귀금속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최근 엔달러 환율은 13년만에 125엔선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연내 달러당 130엔선이 깨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거품경제 시기 보석을 구입한 이들이 장롱 속 귀금속을 내다 팔기 시작한 것도 이유 중 하나다. 일본은 1970년대 거품경제 시절 다이아몬드, 금과 같은 보석과 귀금속을 대거 사들였다. 일본 리쥬얼리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965년부터 2013년 사이 일본에 수입된 다이아몬드는 8700만캐럿(17.4톤)에 달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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