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오정연이 KBS를 퇴사한 이유에 대해 입을 열였다.
오정연은 2일 방송된 tvN 예능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오정연은 "뉴스를 잘 안 믿게 됐다"며 "언제부턴가 뉴스할 때마다 목소리가 떨리고 안 나왔다"며 "뉴스가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괴물 같고, 그러다보니 아나운서로서 자괴감이 쌓였다"고 털어놨다.
오정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상담과 치료를 받았으나 원인은 자신의 경험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생각해보니까 이혼 당시 협의 하에 이혼조정신청을 했지만 내가 이혼소송을 걸었다는 오보가 났다. 그 뒤로 내가 뉴스를 안 믿게 됐더라"고 말했다.
오정연은 2012년 농구선수 서장훈과 합의 하에 이혼조정에 들어갔다. 그러나 한 매체에서 오정연이 서장훈에게 이혼 소송을 걸었다며 오보를 내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 퍼져나갔다.
이에 대해 오정연은 "최초 기사를 베낀 오보만 올라오자 뉴스를 다루는 아나운서로서 회의를 느끼고 불신이 생겼다"며 "저 같은 사람이 있을 수 있고, 저보다 훨씬 더 억울한 사람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이로 인해 부작용이 생겼다"고 고백했다.
한편 오정연과 서장훈은 2008년 교제를 시작해 이듬해 5월 결혼했으나, 성격 차이로 2012년 4월 결혼 3년 만에 이혼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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