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차 금융개혁회의 개최…'기술금융·빅데이터' 논의
"기술금융, '투자'로 외연 확대해야…빅테이터 활성화 위해 제도 정비할 것"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임종룡 금융위원장이 3일 금융규제의 큰 틀을 바꾸기 위해 '금융규제개혁 작업단'을 이달내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4차 금융개혁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6~7월에는 보다 중차대한 개혁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금감원, 연구원, 업계, 금융수요자 등과 '금융규제개혁 작업단'을 구성해 금융규제의 큰 틀 전환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하겠다"고 발언했다.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도입과 거래소 개편, 부처협업과제인 외환·연금·세제 등도 이달부터 본격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융회사 검사·제재 개혁 등 발표 과제에 대해서도 '수요자·현장 실태평가'를 통해 시스템으로 정착될 예정이다.
임 위원장은 이날 안건에 오른 기술금융 개선방안과 빅데이터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추진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기술금융에 대해서는 "중소기업 금융시스템에 항구적으로 정착되고 '투자' 형태로도 확대되도록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또 빅데이터 활성화를 두고선 "개인정보보호를 저해하지 않으면서 금융회사가 빅데이터 활용에 애로가 없도록 제도를 정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상기 금융개혁회의 의장도 "기술금융은 기술신용대출 정착과 함께, 향후 '투자'로 외연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개별적으로 논의되던 빅데이터 활성화, 비대면 실명확인, 인터넷전문은행 도입 등을 개혁회의를 통해 종합적으로 검토해 방안을 마련함에 따라 핀테크 생태계 구축에 중요한 계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금감원이 추진과제로 내놓은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과제'를 언급하며 "금융소비자 권익 제고와 금융에 대한 국민의 신뢰 회복을 위해 앞으로도 금융관행 개혁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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