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약보합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8.43포인트(0.16%) 하락한 1만8011.94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6.40포인트(0.13%) 내려간 5076.52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13포인트(0.10%) 하락한 2109.60을 기록했다.
하락세로 출발했던 증시는 오후들어 낙폭을 다소 줄였다. 그러나 부진한 모습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이날 나온 공장재수주 지표가 예상을 하회한 것이 경제 회복에 대한 우려를 키운 것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이로인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낙폭을 제한했다.
미 상무부는 4월 공장재수주가 0.4%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였던 0.1% 감소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자본재와 컴퓨터, 운송장비 분야의 부진이 4월 공장재수주 감소에 영햐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반면 자동차와 부품 수주는 2.3% 증가했다.
한편 라엘 브레이너드 Fed 이사는 이날 6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부진한 경기 지표는 경기 전망에 대한 의구심을 일으켰고, 긴급하게 금리를 올려야 할 환경을 만들어주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경기 회복세도 예상했던 것보다 더 약해질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투자자들은 유럽에서 진행중인 그리스의 구제금융 협상에도 촉각을 곤두세웠다. 이날 유럽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36% 떨어진 6928.27에 마감했다.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94% 하락한 1만1328.80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1% 하락한 5004.46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1.03% 하락한 396.45를 나타냈다.
한편 달러의 약세 속에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1.06달러(1.8%) 오른 61.26달러에 마감했다. 올해들어 최고치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72센트(1.11%) 상승한 65.6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장중 한때 유로당 1.1193달러까지 급락했다.
알테라를 167억달러에 인수한 인텔의 주가는 부진을 이어갔다. 이날 주가는 1.87% 하락했다.
메이스 백화점은 일부 헤지펀드사가 일부 매장 건물에 대한 매수를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2.51% 상승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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