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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확산에 '요우커株'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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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화장품·카지노 하락세‥마스크·백신주 급등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여파로 마스크, 백신주 등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는 반면 '요우커' 관련주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케이엠, 오공, 웰크론, 에프티엔에이 등 마스크 관련주들은 지난 1일 하루 평균 13%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바이오니아, 진원생명과학, 파루 등이 포함된 바이러스 관련주를 비롯해 중앙백신, 엑세스바이오, 씨젠 등이 이름을 올린 백신 관련주 역시 역시 평균 4~8% 급등했다.

상한가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종목도 다수다. 케이엠은 지난 5월 29일에 이어 1일에도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올들어 최고가를 경신했고, 오공 역시 최근 2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주당 6000원선을 눈앞에 뒀다. 백신 관련주 중에서는 중앙백신이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해 주당 2만원선을 돌파했고, 진단시약 개발업체 씨젠은 최근 7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장중 4만9000원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이같은 급등세가 실적을 동반한 것이 아니어서 섣불리 추격매수에 나섰다가는 자찻 상투를 잡을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메르스 확산에 레저주와 여행주의 주가는 동반 약세다. 항공주, 여행주를 비롯해 백화점주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참좋은레져, 롯데관광개발은 3%대 낙폭을 기록했고 모두투어, 레드캡투어, 하나투어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현대백화점, 롯데쇼핑, 신세계의 주가도 동반 하락세를 보였다.

항공주도 악재를 피하지 못했다. 대한항공이 3%대 낙폭을 기록한데 이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들어 3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주당 6000원대 중반까지 밀렸다. 메르스 확산의 여파는 레저 관련주로도 이어졌다. 알톤스포츠가 1%대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고 에이모션, 참좋은레져, 삼천리자전 등이 각각 2~3% 밀렸다.


메르스 확산에 대한 우려는 중국 여행객들의 소비를 이끌었던 화장품 관련주에게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산성앨엔에스 주가는 실적 기대감으로 올랐던 상승폭을 최근 2거래일 동안 모두 반납하고 주당 10만원선으로 밀려나는 등 관련주의 주가 조정의 빌미가 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밖에 파라다이스, 강원랜드 등 카지노 관련주는 실적개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동반 약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추세는 이번주 내내 이어질 수도 있다. 보건당국이 메르스 확산 초기대응에 실패하면서 '3차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이번주가 추가 확산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전망을 내놨기 때문이다. 특히 여행주와 카지노주는 중국인들의 여행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어 우려가 큰 상황이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르스가 당장 한국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는 제한적"이라면서도 "3차 감염이 확인된다면 시점상 여름 최대성수기에 진입하고 있고, 아시아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게 메르스 위험국으로 부상해 충격을 줄수 있는 악재로 작용할 수있다"고 진단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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