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 대책 마련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농식품벤처 허브로
농식품 벤처 1200개 → 3000개로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농식품 벤처 창업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센터를 만들어 농식품 분야 창업 붐을 확산한다. 농식품 분야에서 2020년까지 신규 창업 1800개와 신규 일자리 약 1만2000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출범한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가 농식품 벤처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그동안 분산 운영되던 농업기술실용화재단, 6차산업활성화지원센터, 귀농귀촌종합센터 등 창업 관련 기관을 통합 지원 네트워크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원센터내에 농식품 혁신코디네이터 5명을 상주시켜 농식품 기술가치평가와 연구개발(R&BD) 지원, 창업자금 지원, 6차산업자 인증 등 창업 지원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농식품 벤처창업 지원센터 출범 이후에는 수산 분야 창업지원기관의 전문인력도 포함해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창업 희망자가 지원센터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홈페이지나 지역별 혁신센터를 통해 상담을 신청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지원받도록 협력 채널도 마련한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연구나 자금, 마케팅 등을 지원받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여오던 불편함이 해소되고, 하나의 채널을 통해 필요한 지원을 받아 예비창업자의 탐색 비용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농촌이나 중소도시에 위치해 연구인력, 시설 등을 갖추기 힘든 농식품 벤처 창업자의 기술지원을 위해 농촌진흥청, 정부 출연연구기관 등 연구시설과 장비를 벤처기업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부상조 플랫폼'을 구축한다.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파트너 대기업인 GS그룹 상생협력 자금에 농식품 모태펀드를 매칭, 약 100억원 규모로 '농식품 아이디어창업 펀드(가)'도 조성한다.
또 농식품 벤처 확인제도를 도입하고 농식품 창업 경진대회를 열어 2017년까지 30개의 농식품 스타벤처, 우수 6차산업자 등을 육성한다.
정부는 농식품 벤처기업 비중을 2020년까지 3만개 전체 벤처기업 가운데 최대 10%인 3000개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농식품 벤처는 1240여개에 불과할 정도로 농식품 벤처와 창업은 아직 걸음마 단계"라며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을 계기로 농식품 벤처 육성 등으로 창업 붐 확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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