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KTB투자증권은 2일 대웅제약에 대해 한올바이오파마 지분인수에도 불구, 이미 주가가 많이 오른 상태라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목표주가는 기존 8만7000원을 유지했다.
대웅제약은 전날 한올바이오파마의 구주 600만주와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950만주, 총 1550만주(지분 30.2%)를 확보해 공동경영에 참여키로 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올 지분인수로 인한 추정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이미 지난 1개월간 주가 상승률 40% 이상으로 올해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15배에서 현재 22배까지 상승해 투자 매력이 낮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연결 실적으로 800억 이상의 매출 증가 효과가 있지만 이익 증가 효과는 제한적"이라며 "글로벌 시장 타겟의 한올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이 아직 임상 초기 단계로 R&D비용 수혈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웅제약은 약 2100억원을 투자해 내년 12월까지 충북 오송에 cGMP(미국 우수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공장 건립을 진행한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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