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SH공사가 서울시가 보유한 시유지 일반재산 1152필지를 관리할 수탁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서울시는 시와 구청이 직접 관리하던 시유지 일반재산을 더욱 전문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2년부터 토지관리 전문기관에 맡겨 왔다. 하지만 기존 수탁기관과 계약 종료일이 이달 30일로 도래함에 따라 새로운 기관을 모집, SH공사를 최종 선정했다.
이에 따라 SH공사는 앞으로 시유지의 매각, 대부, 변상금 부과, 무단 점유 방지 등 업무를 맡게 된다. 이를 위해 공사 내 변호사, 감정평가사 등 566명의 전문인력과 서울시 전역에 설치돼 있는 11개 통합주거복지도시재생센터를 활용한 현장밀착형 위탁관리를 수행할 계획이다.
또 내년까지 관리 대상 시유지, 구유지, SH공사 보유 토지에 대한 통합 데이터베이스도 구축한다.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정원 7명의 공유재산관리팀을 신설하고 장기적으로는 도시재생본부 산하에 처단위의 조직도 만들 계획이다.
아울러 도시재생사업에 필요한 토지는 공사가 직접 매입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이번 시유지 위탁관리사업 수주를 계기로 지난 3월 선언한 도시재생 공공디벨로퍼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명실상부한 공유지 위탁사업 전문기관으로 발돋움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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