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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100선 하회…외인·기관 '팔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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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코스피가 장중 2100선 아래로 떨어졌다. 그리스 불확실성과 미국 성장률 하향 등으로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세에 나선 때문으로 풀이된다.


1일 오전 9시1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5.84포인트(1.22%) 내린 2088.96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전장 대비 4.68포인트(0.22%) 떨어진 2110.12로 출발한 코스피는 낙폭이 확대되며 2100선이 붕괴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15.44포인트(0.64%) 하락한 1만8010.68에, 나스닥지수는 27.95포인트(0.55%) 떨어진 5070.0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3.40포인트(0.63%) 떨어진 2107.39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미국의 국내 총생산 (GDP) 잠정치가 연율 -0.7%를 기록하면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고, 5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2.3에서 46.2로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진한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장 대비 0.80% 하락한 6984.43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26% 떨어진 1만1413.82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2.53% 하락한 5007.89에 마감했다. 범유럽 Stoxx 50 지수는 2.19% 내린 3570.78을 기록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1억원, 30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개인만 284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268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지수도 대다수가 하락세다. 의료정밀(-3.69%), 섬유의복(-3.27%), 증권(-3.02%), 통신업(-2.19%), 운수장비(-2.02%)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내리고 있다. 전기가스업만 0.08% 상승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떨어지고 있다. 삼성에스디에스(-4.03%), 제일모직(-3.39%), 아모레퍼시픽(-3.22%), 기아차(-3.25%), SK텔레콤(-2.64%), 현대차(-2.53%), SK하이닉스(-2.45%), 현대모비스(-1.79%), 신한지주(-1.67%), POSCO(-1.43%), 삼성전자(-0.99%) 등이 내림세다. NAVER(0.82%), 한국전력(0.54%) 등은 오르고 있다.


한편 이날 전장 대비 0.38% 상승하며 714.09로 출발한 코스닥도 하락 전환했다. 현재 전장 대비 0.92%(6.57포인트) 떨어진 704.82를 기록 중이다.


코스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8억원, 47억원어치를 매도하고 있다. 개인만 98억원어치를 사고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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