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미국 자동차 시장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업체들도 실적개선·주가상승 등의 호재가 예상된다.
미국의 5월 자동차 판매 결과는 오는 2일(현지시간)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들은 159만~160만대를 예상하고 있다. 이 속도 대로라면 올해 연간 판매대수가 1700만대를 넘으면서 지난 2001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5월 판매대수 증가에는 지난달 25일 메모리얼데이 휴일 등 1회성 요인도 있지만 거시 경제 회복, 저유가, 업체들간 할인 경쟁 등에 따라 미국의 전반적인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는 미국 자동차 업체들의 실적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주가 상승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드와 GM의 주가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각각 7.4%, 8% 떨어졌다. 포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62배, GM은 8.77배로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 지수 PER(17.4배)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그만큼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뜻이다.
다만 자동차 업체들의 주가 반등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도 있다. 강달러에 따른 수출 부진과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으로 인한 증시 타격 등 넘어야 할 산이 많기 때문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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