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대화 암호화하는 SD카드 '프로젝트 볼트'
안드로이드 외 다른 OS도 지원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스마트폰 감청을 막는 보안 시스템 '프로젝트 볼트(Vault)'를 선보였다. 구글은 마이크로 SD카드에 보안시스템을 담아냈다.
31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전문매체 씨넷 등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에서 첨단기술 프로젝트팀(ATAP)이 보안 하드웨어 '프로젝트 볼트(Vault)'를 소개했다고 보도했다.
레지나 듀간 구글 ATAP 총괄 디렉터는 "프로젝트 볼트는 당신의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지켜준다"며 "거대한 보안 기술을 작은 패키지에 담아냈다"고 말했다.
볼트는 거대한 보안 전용 컴퓨터를 마이크로 SD카드에 담아낸 보안 제품이다. 스마트폰에 넣으면 이용자 간 채팅 또는 대화 내용이 암호화돼 감청이 불가능하다.
볼트 카드(SD카드)는 휴대폰의 개인 정보를 보호해주는 하나의 보안 컴퓨터다. 채팅 애플리케이션의 메시지 등에 추가 인증을 거쳐 암호화하고 신호를 변환하는 역할을 한다. 이 밖에도 볼트는 스마트폰 이용 패턴을 자동으로 인식해 분실 여부도 판단한다.
볼트 카드는 NFC 통신기능을 지원하고 용량은 4GB다. 안드로이드뿐 아니라 윈도, 애플의 OS X 등 다른 OS도 지원한다. 개인용보다는 기업용으로 우선 개발 중이며 개인용 제품도 향후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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