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충북 단양의 한 석회석업체 채석장 내 90m 깊이 수직갱도에 추락한 50t 덤프트럭 운전자 김모(44)씨가 사고 발생 7일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팀은 31일 "오늘 밤 9시께 갱도 안에서 운전자 김 씨의 시신을 발견해 수습했다"고 밝혔다.
앞서 구조팀은 트럭 몸체에서 떨어져 나간 운전석을 이날 오후 발견했지만 김씨는 찾지 못해 운전석을 먼저 인양한 뒤 주변 수색을 계속해왔다.
구조팀은 김 씨가 사고 당시 충격으로 운전석 바깥으로 튕겨져 나가면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구조팀은 사고 발생 사흘째인 지난 26일 화물적재함을 끌어올렸지만 트럭 몸체에서 떨어져 나간 운전석과 운전자 김씨는 발견하지 못했다.
중부광산보안사무소는 구조 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고 경위와 함께 갱도 주변 방지턱 설치 여부, 작업 중 안전관리 이행 상황 등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중부광산보안사무소는 "현장 상황이 정리된 만큼 사고 경위와 관련해 필요한 부분을 조사할 계획"이라며 "특히 트럭이 추락하는 과정에서 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부분은 없는지 중점적으로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가 운전하던 덤프트럭은 지난 24일 오후 3시30분께 충북 단양군 매포면 석회석 광산 채석장에서 광석을 산 아래 공장으로 옮기기 위해 설치해 놓은 지름 10m, 깊이 90m가량의 대형 수직갱도에 추락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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