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리티 쇼까지 등장…1일부터 2주간 트레이더스 수원 ‘구글 크롬캐스트 쇼룸’ 열어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매장 트레이더스가 '로드쇼'를 바탕으로 꾸준한 매출 신장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이마트는 지난 2010년 구성점부터 지난해 8월 수원점까지 총 9개의 점포를 오픈한 트레이더스가 올 1~5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6.5%의 높은 매출 신장율을 보였다고 밝혔다. 장기 불황 속 이마트가 3%대 신장율에 그친 것에 비해 고성장세다.
이는 창고형 할인매장만의 저렴한 가격과 특화된 상품 이외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로드쇼가 한몫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로드쇼란 원래 극단의 순회흥행, 지방흥행을 일컫는 말로, 유통업에서는 짧은기간 운영하는 임시매장인 팝업 스토어와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다.
트레이더스는 고객들에게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어떻게 하면 매장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했고, 지난해 로드쇼 전문 바이어를 만들어 신규 로드쇼를 개발하기에 나셨다.
아웃도어, 생활가전용품 등 상품판매를 위한 기획전부터 할리데이비슨, 세그웨어, 제트스키 같은 볼거리를 위한 로드쇼까지 70여가지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던 트레이더스는 이번엔 한단계 더 진화한 리얼리티쇼 형식의 로드쇼를 기획했다.
구글과 손잡고 트레이더스 수원점에 실제 거실과 같이 TV와 쇼파가 갖춰진 ‘구글 크롬캐스트 쇼룸’을 연 것이다.
이날부터 14일까지 2주간 트레이더스 수원점에 마련된 쇼룸에서는 이용자가 구글 크롬캐스트를 즐기는 자연스런 모습을 방안의 기둥에 설치된 4대의 카메라로 촬영한다.
2~3명이 짝을 이뤄 게임, 노래방, 영화감상 등을 즐기며 일어나는 상황을 촬영한 영상은 리얼리티 쇼 형식으로 편집 7월초 유튜브와 SNS 구글플러스를 통해 방영할 예정이다.
구글이 이런 쇼룸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트레이더스에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집에서 놀 듯 크롬캐스트를 즐기기만 하면 되는 ‘꿀알바’ 45명을 모집했다.
'크롬캐스트란 핸드폰과 테블릿PC 등 모바일 기기에서 즐기는 다양한 구글 콘텐츠를 큰 화면인 TV로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미디어 스트리밍 기기로, USB모양의 크롬케스트를 TV의 HDMI단자에 연결하면 별도의 연결선 필요 없이 Wi-Fi를 통해 무선으로 편리하게 TV에 구현해 준다.
트레이더스는 이번 구글 쇼룸을 통해 다시한번 고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쇼핑 뿐 아니라 재미까지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더스 수원점은 행사기간 동안 쇼룸 옆에 판매 부스를 열고 크롬캐스트를 업계 최저가격인 4만4800원에 판매한다. 트레이더스는 이번 로드쇼를 통해 구글과의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구글의 새롭고 재밌는 기술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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