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홀로 감소했던 냉동수산물 매출 7.4% 신장하며 수산 실적 이끌어
원양산업협회와 함께 ‘바다의 날’행사 주간 오징어, 참치 등 반값 할인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지난해 수산물 소비가 살아난 가운데 홀로 외면 받았던 냉동 수산물이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이며 돌아왔다.
이마트는 바다의 날(5월31일)을 맞이해 냉동 수산물의 높은 인기에 불을 지피는 '원양 수산물 할인 대전'을 개최한다.
이마트는 해양수산부, 한국원양산업협회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6월3일까지 일주일 간 오징어, 참치 등 인기 냉동 수산물을 최대 반값 이상으로 할인 판매한다.
26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냉동 수산물 매출은 전년 같은기간 대비 7.4% 늘어 지난 해 같은 기간 냉동 수산물 매출이 12.0% 줄어들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지난해 상반기 냉동 수산물 매출이 9.9%나 줄었으나, 하반기에 6.6%로 성장세를 보이기 시작했고, 올해 1~4월은 1.2% 포인트 높은 7.4%나 증가해 냉동 수산물 매출이 신장세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특히, 생(生) 수산물과 수산물 전체 신장세는 다소 줄어든 가운데 거둔 매출 실적이라 더욱 눈에 띈다.
최진일 이마트 수산팀장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수산물 소비 심리가 살아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하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냉동 수산물의 매출이 1~2인 가족을 중심으로 가장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할인 행사에서 일주일 간 이마트는 원양산 냉동 오징어를 정상 판매가 대비 58% 할인한 4마리에 2000원에 선보이며, 인기 생선 횟감인 '참치 뱃살회'를 53%에 할인한 1만8800원에 판매한다.
전체 조업 물량 중 5% 밖에 되지 않는 1.3kg 내외 크기의 러시아 산 왕(王) 동태를 40% 할인한 3900원에 준비했으며, 청정 해역인 대서양 라스팔마스 지역에서 조업한 원양 돔(3미)을 24% 싼 2250원에 판다.
한편, 행사 시작일인 28일에는 이마트성수점에서 김영석 해수부 차관, 장경남 원양산업협회장, 최성재 이마트부사장과 이명우 동원산업 대표, 최창욱 사조씨푸드 대표 등 관련 단체 인사들이 참석해 직접 원양수산물을 홍보한다.
민영선 이마트 식품담당 상무는 "어획량이 지난해보다 27% 늘어나 7만1000t(4월 누계 기준)에 이르는 원양 오징어처럼 생산량이 늘어나 가격이 낮아진 상품들을 더욱 싼 값에 선보여 소비자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수산물을 구입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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