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15명으로 늘면서 발병 증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보건복지부는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양성으로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인된 2명의 환자 중 1명(남, 35세)은 B병원에서 첫 번째 환자와 동일 병동에 입원했던 환자이며, 나머지 1명(남, 35세)은 동일 병동에 입원했던 어머니(현재 자택 격리 중)를 매일 문병한 아들이다. 이 병원 입원자들 가운데 의심 증상을 보인 사람이 2~3명 더 있어 환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메르스의 감염됐을 시 증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메르스는 잠복기(2일~14일)후에 발병하며 38℃ 이상의 발열과 기침·호흡 곤란 등의 호흡기 증상, 급성 신부전 등을 일으킨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체내에 침입하면, 인체 내에서 증식하는 기간을 거쳐 몸 밖으로 배출되기 시작한다. 증상 발생 이전인 잠복기 동안에는 바이러스가 배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메르스의 감염 경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직·간접적으로 중동 지역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메르스는 치사율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메르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보건당국은 메르스 발생지역을 방문한 후 발열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거나 이러한 환자를 진료한 의료진일 경우 메르스 핫라인(043-719-7777)으로 연락해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메르스 예방을 위해 중동을 여행할 때 예방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르면 여행 중에는 농장을 찾거나 낙타를 비롯한 동물과 접촉하지 말고, 익히지 않은 낙타 고기나 젖을 먹는 것도 삼가야한다. 또 사람 간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열이 나거나 기침과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등 감염 의심자와의 접촉은 피해야 한다. 또 감염 의심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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