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어보브반도체는 8일 중국 사업 확장에 관해 "어보브반도체 사업 내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매년 늘어가고 있다"며 "중국 내 대리점 발굴과 영업력 강화를 통해 중국사업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어보브반도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매출은 59%, 중국은 35%, 미국을 포함한 기타 국가는 6%의 비중을 차지했다. 중국 매출 비중은 2013년 32%에서 35%로 늘어났고, 기타 국가의 비중은 2%에서 6%로 증가했다.
지난 2006년 중국에 법인을 설립한 어보브반도체는 지사 수도 늘렸다. 2006년 홍콩과 심천에 지사를 세웠고 2011년에 상해 지사를 추가로 설립했다. 2014년에는 청도와 순덕에도 지사를 추가해 현재 중국 내 총 5개의 지사를 두고 있다. 고객사도 2006년 60개에서 2014년 330개로 증가했다.
현재 어보브반도체는 삼성전자, LG와 중국의 미디어(Midea), 하이얼(Haier), 독일의 덴션(Dension), 일본 소니(SONY) 등 주요 전자제품 생산 업체에 MCU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고객 수는 약 500개다. MCU는 컴퓨터와 유사한 기능을 하나의 반도체 칩에 구현한 제품으로 스마트폰, TV, 네비게이션, 산업용 냉장고, 밥솥, 의료기기, 무빙워크 등에 쓰인다. 업체의 의뢰로 만들어지는 특정 MCU와 여러 전자 제품에 두루 사용이 가능한 범용 MCU로 나뉜다. 어보브반도체 IR 담당자는 "범용 MCU 납품의 특성상 어떤 가전제품에 어보브반도체의 MCU가 들어가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어렵다"고 설명했다.
LED가로등 개발과 관련해서는 "현재 AC 다이렉트 LED 드라이버 개발과 프로모션을 진행 중에 있으나 협력 업체와 상세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어보브반도체는 지난 1분기 매출액 233억원, 영업이익 1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소폭 줄었다. 이에 IR 담당자는 "판매관리비와 연구개발비, 투자비 등으로 지출이 늘었다"고 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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