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8일 서울 종로구 무역보험공사 본사에서 세계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과 '수출기업의 자금조달과 프로젝트 수주 용도의 무역보험 20억달러 사전 신용공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기관은 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하는 경우 신속한 대출이 가능하도록 사전 한도 20억달러를 설정하고, 무역보험공사가 보증하는 대출에 대한 공상은행의 우선적으로 참여토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이 참여하는 해외 프로젝트에 대해 무보가 보험지원을 승인하면, 공상은행이 사전 설정된 20억달러 규모의 신용한도 내에서 즉각적으로 대출을 실행하게 된다.
또 중국 정부가 추진하는 일대일로 사업 등 인프라와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공동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인력과 정보교류를 추진한다.
국내 기업이 저렴한 금융비용으로 막대한 규모의 외화자금을 확보할 수 있어 아시아 지역과 중국의 일대일로 관련 프로젝트 참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해외 프로젝트 금융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이 광활한 중국 대륙과 아시아 신흥시장의 일대일로를 마음껏 달릴 수 있는 금융 인프라를 구축했다"며 "아시아 인프라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성장의 과실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공상은행은 1984년 설립, 중국 1만7000개 지점과 해외 41개국 331개 영업점을 보유한 중국 최대은행으로 올해 미국 포브스지 선정 글로벌 2000대 기업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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